하루 일과를 마치고 편안하게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배가 쥐어짜듯 아프거나 속이 쓰려서 잠을 설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괜찮다가 유독 자려고 누우면 배가 아파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오늘은 휴식을 방해하는 이 통증이 도대체 왜 생기는지 대표적인 원인 3가지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해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위산이 거꾸로 흐르는 역류성 식도염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우리가 서 있을 때는 중력 덕분에 위산이 아래로 내려가 있지만, 눕게 되면 식도와 위장이 수평이 되면서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이때 명치끝이 타는 듯이 쓰리거나 윗배가 콕콕 찌르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평소 신물이 자주 올라오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던 분들이 눕는 순간 복통을 느낀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2. 가스가 꽉 차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두 번째 원인은 장이 예민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입니다. 장 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바로 눕게 되면 장운동이 둔해지면서 가스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뱃속에 고이게 됩니다.
이렇게 쌓인 가스가 장벽을 압박하면 배가 풍선처럼 빵빵해지는 복부 팽만감과 함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자주 나고 변비나 설사가 반복되는 분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3. 소화되지 않은 음식의 습격
질병이 없더라도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잠들기 직전에 치킨이나 라면 같은 야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장은 자는 동안에도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과부하가 걸린 위장은 경련을 일으키거나 소화 불량을 유발하여 복통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최소한 잠들기 3~4시간 전에는 공복 상태를 유지하여 위장을 비워두는 것이 통증 없이 숙면하는 지름길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편안한 잠자리를 방해하는 누우면 배가 아파요 증상의 주요 원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대부분은 식습관을 교정하고 베개를 높게 베는 등의 생활 습관 변화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며칠째 지속된다면 위염이나 췌장염 등 다른 내장 질환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밤은 속 편한 상태로 꿀잠 주무시기를 기원합니다.
통증이 있을 때 어느 쪽으로 눕는 게 좋나요?
배를 따뜻하게 하면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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